[Insight]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한 장의 메모: 플로잉(Flowing) 기술
- Debate Korea

- 2025년 12월 30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5일 전

안녕하세요, 디베이트코리아입니다. 🐎
많은 분들이 회의나 토론에서 상대의 말을 놓칠까 봐
불안해하며 모든 것을 받아적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대화가 아니라 '받아쓰기'입니다.
펜을 든 당신의 손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승리를 위한 '전술''을 설계하도록
만드는 디베이터의 핵심 기술
'플로잉(Flowing)을 소개합니다.
요약해주는 AI가 발전하고 있는 이 시대에도
스스로 상대의 이야기를
적절히 이해할 수 있는
오프라인 소통 능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이나 격렬한 회의 시간, 당신의 손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혹시 상대의 말을 한 글자라도 놓칠까 봐 전전긍긍하며 '속기사'처럼 받아적고 있지는 않나요?
냉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쏟아지는 정보를 전부 받아적으려는 순간, 당신은 이미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든 것입니다.
그것은 기록이 아니라 '받아쓰기'에 불과합니다. 받아쓰기에 급급한 사람은 상대의 눈을 볼 수 없고, 생각할 틈을 잃으며, 결국 반박할 타이밍을 놓칩니다.
오늘 소개할 기술은 플로잉(Flowing)입니다. 단순히 적는 행위를 넘어, 정보를 장악하고 승리의 판을 짜는 디베이터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기록하지 말고 '설계'하라
토론 챔피언들의 노트는 깨끗하지 않습니다. 대신 '구조'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상대의 말을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정렬하고, 분류하고, 재배치합니다.
이 작업이 끝나야 비로소 상대 논리의 빈틈이 보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노트는 '회의록'이 아니라, 이 판을 뒤집을 '전술 설계도'여야 합니다.
팩트가 아니라 흐름을 봐라

1️⃣ 수직 메모법: 논리의 기둥 세우기
상대의 말을 시간순으로 나열하지 마십시오. 수직 메모법은 핵심 주장과 근거를 위아래로 쌓아 논리의 뼈대를 시각화하는 방식입니다.
- 구조 -
[Claim] 주장
└ [Grounds] 근거
└ [Warrant] 연결 고리 (왜 이 근거가 주장을 뒷받침하는가?)
└ [Data/Example] 사례, 통계
💡 데이터가 틀렸다는 공격보다 연결 고리(Warrant)를 끊어버리는 논리를 찾으며 메모하세요. 토론을 하다보면 근거의 팩트 체크에 집착합니다. 하지만 연결 고리가 약하면, 아무리 화려한 언변과 정확한 데이터도 무용지물입니다. |
어떻게 반박하는가?
상대방: "우리 회사는 야근이 많습니다(Data). 그러니 직무 만족도가 낮을 겁니다(Claim)."
하수의 반박: "야근 별로 안 하는데요? (데이터 싸움 → 진흙탕)"
고수의 반박: "야근이 많으면 무조건 만족도가 낮습니까? 성과급이 충분하다면 다를 텐데요? (연결 고리 끊기 → 논리 붕괴)"
2️⃣ 수평 메모법: 충돌의 좌표 찍기
수평 메모법은 나의 논리와 상대의 논리가 어디서 부딪히는지 살펴보는 메모법입니다. 흐름을 가로로 펼쳐 논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합니다. 이는 논점의 좌표를 선점하는 기술입니다.
- 구조 -
[상대 주장] → [내 해석] → [재정의] → [반박 옵션 A/B] → [재반박 예상]
이 방식의 핵심은 프레이밍 선점입니다.
상대의 발언이 내 논리 구조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좌표를 먼저 확보하는 것입니다.
💡 쟁점은 말 속에 있지 않고, 말이 놓인 자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비용이 문제다"라고 공격할 때, 수평 메모를 하는 사람은 그 옆에 "이것은 비용 문제가 아니라 '투자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라고 적습니다. 이것이 바로 프레이밍(Framing) 선점입니다. |
어떻게 접근하는가?
전략: "논점은 합의하지만, 이 논점의 해석 권한은 여기서 다시 설정합니다."
효과: 대화의 지도를 다시 그리며, 상대의 '언어적 우위'를 무력화하고 '구조적 우위'로 전환합니다.
당장 써먹는 '반반 노트법'
복잡한 건 딱 질색인 당신을 위해, 오늘 당장 미팅에서 쓸 수 있는 가장 심플한 룰을 드립니다.
노트북이나 수첩의 가운데에 세로선 하나를 그으세요.
왼쪽 (Fact): 상대방이 말하는 핵심 키워드만 적으십시오. (문장 X)
오른쪽 (Insight): 그 말을 듣고 든 '나의 질문'이나 '반박'을 적으십시오.
화살표 (Flow): 왼쪽의 팩트가 오른쪽의 내 생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화살표를 그리십시오.
상대의 말을 받아적느라 고개를 숙이지 마세요.
대신 흐름(Flow)을 그리며 상대를 바라보세요.
그래서 토론의 핵심은
결국 ‘Flow’를 스스로 그려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발언의 방향, 쟁점의 위치, 반박의 지점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대화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디베이트코리아는 단순한 기록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구조를 설계하는 법을 연구합니다.
Editor: Debate Korea SPRIG Education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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