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다름 속에서 더 나은 답을 찾는 법 : 영국 의회식(BP) 토론
- Debate Korea

- 1월 6일
- 2분 분량

안녕하세요, 디베이트코리아입니다. ☃️
지난번 LD 토론이
'가치와 철학의 1:1 진검승부'였다면,
오늘 소개할 방식은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 대학생 토론 대회(WUDC)의 표준,
영국 의회식 토론(British Parliamentary)입니다.
왜 글로벌 리더들이
이 토론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확인해 보세요.
영국 의회식 토론(BP)의 역사: 민주주의의 심장, 영국 의회

영국 의회식 토론의 시작은 19세기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의 유니온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토론 방식은 영국 의사당(Westminster)의 의사결정 모델을 원형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미 18세기 영국 의회는 ‘정부(Government)’와 ‘야당(Opposition)’이라는 두 진영이 정책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었는데, 당시 대학생들이 이 방식을 차용해 정치와 사회 문제를 논하며 오늘날의 토론 형식이 확립되었습니다.
단순히 찬반을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은 진영 안에서도 '누가 더 설득력 있는 논리를 펼치는가'를 겨루는 이 방식은 명실상부한 민주적 토론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영국 의회식 토론(BP)이란?
현대 BP 토론은 총 4개 팀(8명)이 참여하는 2:2:2:2 구조입니다. 찬성(Government)과 반대(Opposition) 진영에 각각 두 팀씩 배치되어 다층적인 논쟁을 벌입니다.
주요 특징
• 단 15분 준비의 승부: 주제 발표 후 단 15분의 준비시간이 주어집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논리를 구성해야 하는 고도의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 확장(Extension)의 원칙: 앞선 팀의 논리를 반복하지 않고, 반드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야 합니다.
• 전략적 동맹과 경쟁: 같은 진영과는 찬성 혹은 반대의 입장을 공유하되, 주장 및 논리의 질로는 그들을 압도해야 하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BP 토론의 구조와 팀 구성
BP 토론은 크게 Opening Bench(상원)와 Closing Bench(하원)로 나뉘며, 각자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됩니다.
전체 토론은 찬성(Government)과 반대(Opposition) 양측 진영으로 구성되지만, 실제로는 총 4개의 팀(OG, OO, CG, CO)이 참여합니다. 각 팀은 2명의 연사로 이루어지며, 발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Opening Bench (상원): Opening Government(OG) (상부 찬성) ↔ Opening Opposition(OO) (상부 반대)
Closing Bench (하원): Closing Government(CG) (하부 찬성) ↔ Closing Opposition(CO) (하부 반대)
1. Opening Bench (토론의 판을 짜는 역할) 논제의 정의(Definition)를 내리고, 가장 핵심적이고 직관적인 논거를 선점하여 주요 쟁점을 만드는 단계입니다.
2. Closing Bench (토론을 확장하고 정리하는 역할) 논의를 심화시키고 토론을 마무리하는 역할입니다. 상원과 같은 진영(찬성 또는 반대)에 속해 있지만, 실제로는 순위 경쟁 관계입니다. 따라서 상원에서 나오지 않은 '새로운 관점(Extension)'을 제시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준비시간(Preparation Time)은 주제 공개(Motion Release) 후 15분입니다. 라운드에 참여하는 8명의 발언자에게는 자신의 논리를 펼칠 7분 간의 발언시간이 주어집니다.
순서 | 명칭 | 주요 목적 (Key Task) | |
1 | Opening | 상부 찬성 (OG) | 정책의 정의 및 핵심적인 찬성 근거(Case) 구축 |
2 | 상부 반대 (OO) | 찬성 측 프레임 반박 및 독자적인 반대 논리 제시 | |
3 | Closing | 하부 찬성 (CG) | 확장(Extension): 상부와 다른 새로운 분석/관점 도입 |
4 | 하부 반대 (CO) | 확장(Extension): 반대 진영 논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심화 | |
왜 지금, 우리에게 '영국 의회의 눈'이 필요한가?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하나의 정답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영국 의회식 토론은 우리에게 세 가지 비결을 알려줍니다.
✔ 차별화가 곧 생존이다 (Extension)
남들이 다 하는 이야기는 분석이 아닙니다. 나만의 독창적인 관점이 있을 때 비로소 목소리에 힘이 실립니다.
✔ 맥락을 짚는 경청
상대의 논리적 틈새를 공략하려면, 내 말을 하기 전에 상대의 말을 완벽히 이해해야 합니다.
✔ 다양성 속의 질서
서로 다른 4개의 팀이 얽히는 과정에서 우리는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오히려 더 풍부한 결론을 만드는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디베이트코리아는 당신의 대화가
단순한 주장을 넘어,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확장(Extension)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세계 대학생들이 치열하게 논의를 펼치는
토론의 현장에서
당신의 주장을 어떤 전략으로 꺼내놓으실 건가요?
Editor: Debate Korea SPRIG Education Lab
![[Insight]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한 장의 메모: 플로잉(Flowing) 기술](https://static.wixstatic.com/media/b5e311_6a0bdef383e44f748139792708919bc0~mv2.png/v1/fill/w_980,h_980,al_c,q_90,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b5e311_6a0bdef383e44f748139792708919bc0~mv2.png)
![[Insight] 사실 너머의 가치를 꿰뚫는 눈 : 링컨-더글라스식 토론](https://static.wixstatic.com/media/b5e311_e365e98b15b340bfb71d4b666649ebb4~mv2.png/v1/fill/w_980,h_980,al_c,q_90,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b5e311_e365e98b15b340bfb71d4b666649ebb4~mv2.png)
![[Insight] 경청의 문턱: 듣지 않는 자는 말할 수 없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b5e311_4308cb13389d4c5194d417f617653337~mv2.png/v1/fill/w_980,h_980,al_c,q_90,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b5e311_4308cb13389d4c5194d417f617653337~mv2.png)
댓글